色彩を持たない多崎つくると、彼の巡礼の年 – 村上春樹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 무라카미 하루키
[원작에 기반한 시놉시스]
– 136~147p
그가 깨어난 것은 콩하고 울린 작고 메마른 소리 때문이었다.
의식과 근육을 이어 주는 케이블은 끊어진 채였다.
완벽한 어둠 속에서 하이다의 농밀한 응시가 계속되었다.
어디까지가 현실일까, 꿈도 환영도 아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현실이 가져야할 무게는 없었다.
다시 한번 잠에 빠진다. 꿈의 모든 특징을 갖춘 현실이었다.
시로와 구로는 태어날 때의 모습을 한 채로 그의 양쪽 팔에 안겼다.
두 여자의 몸이 쓰쿠루의 온몸을 부드럽게 휘감으며 달라붙어 엉켰고,
숨결이 뒤섞이며 하나가 되었다.
사정은 마치 머리 위로 떨어지는 커다란 파도처럼 예고도 없이 일어났다.
그러나 사정을 실제로 받아들인 것은 시로가 아니라 하이다였다.
꿈과 상상의 경계선이, 상상과 현실의 경계가 구별되지 않았다.
쓰쿠루는 어둠 속에서 침묵과 익명성의 틈을 메우기 위해서 올바른 말을 하나라도 찾아야했다.
그러나 찾을 수 없었다.
그사이 줄곧 그의 뇌리에는 르 말 뒤 페이의 멜로디가 반복해서 흘렀다.
그런 다음 거의 폭력적인 잠이 그를 휘감았다.
밤 사이에 일어난 일은 아무리 깊이 생각해보아도 해결될 것 같지 않았다.
그는 그 의문을 ‘미결’ 표시가 붙은 서랍 하나에 넣고 훗날 검증을 해 보기로 했다.
그의 내면에는 그런 서랍이 몇 개 있었고 많은 의문들이 거기에 내버려졌다.
Director, Cinematographer, Editor – 이용수
Music, Sound – “Le Mal du pays” composed by Franz Liszt, played by Lazar Berman
“Le Mal du pays” composed by 김근수
Cast – 김태준, 길경하, 김수미, 민상현
A film dramatizated from Murakami Haruki’s famous novel
– “Colorless Tsukuru Tazaki and His Years of Pilgrimage”